[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1일 설립된 LIG투자증권 노조가 사측의 지점폐쇄 계획 및 희망퇴직에 반대하는 집회를 11일 벌였다.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산하 LIG투자증권지부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IG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지점폐쇄와 희망퇴직을 반대하는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LIG투자증권 임직원 35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측은 1일 노조 설립이후 청주와 대구 지점을 폐쇄하고 희망 퇴직 실시를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LIG투자증권이 LIG손해보험의 자회사로 매각 이슈에 따라 임직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미 올 한해동안 십여개 지점을 폐쇄해 원거리 출퇴근 등 비정상적 노동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만수 사무금융노조 LIG투자증권지부장은 "청주와 대구 지점이 폐쇄되면 서울로의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며 "사측은 지점 폐쇄에 따른 조직 축소를 자연스레 희망퇴직이라는 인력 감축으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지난 6년간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측 횡포에 당하기만 했다"며 "회사 조직은 누구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삶의 터전이 돼야 하는데, 현 경영진이 이끄는 방향에 직원들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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