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일상적 현상 아니다"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부긴급안전점검단 참여 전문가 일문일답...완전 보수 위해 영업 중단 불가피 시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1일 정부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결과 일단 단순 시공상의 하자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큰 구조적 문제는 없다는 얘기다. 수족관의 물이 대량 방출돼 지하에 위치한 변전소로 흘러 들어갈 경우 치명적 사태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이 발표된 브리핑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전문가들은 완전 보수를 위해선 물을 비우고 내부에서 작업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영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특히 제2롯데월드의 누수 현상이 롯데 측의 해명처럼 "대형 수족관 개장 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 아니라 이례적인 현상이며, 대형변전소 바로 위에 위험성이 있는 수족관이 설치된 것은 외국에서 찾아 볼 수가 없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충분한 준비·안전 점검이나 시험 운영 없이 졸속적으로 개장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고, 롯데 측이 "추가 발견 2개소의 누수도 이미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음은 이날 오전 안전검검 결과를 발표한 김찬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의 일문일답.


- 누수의 원인은.
▲ 결로 현상에 따른 누수현상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크릴판과 구조체 사이에 접착을 위해 사용된 실론트(메움재)가 다소 잘못 시공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구조적 문제는 없었다는 얘기인가.
▲아크릴판의 곡면으로 인해 물에 의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실론트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 실론트의 두께가 곡선부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상부와 하부의 두께가 차이가 있었다.


- 방수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외부에서 방수 작업은 불가능하다. 물이 있는 내부에서 방수공사를 해야 한다. 물이 차 있는 안쪽부터 보강 공사를 해야 할 것 같다.


- 긴급 재난 시 대비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재난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발생한다. 비상 시 어떤 행동대책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계획하고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매뉴얼이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화재 시 소방 훈련 위주로 대책이 마련돼 있었고, 지진 등 만약의 사태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대량 방류 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점검됐다. 비상 시 이용객들에게 대피 통로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


- 정밀 안전 진단을 명령한 이유는.
▲지금 당장 대량 방류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기존에 발견된 누수도 보강 공사를 했다고 했는데도 완벽히 되지 못해 새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누수 현상까지 발견됐다. 우리가 어제 진행한 1차 안전 점검 결과를 놓고서는 전체 안전성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발견된 누수 개소를 포함해 우려가 있는 곳들에 대한 추가 안전 점검을 통해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정밀 안전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나.
▲(국민안전처관계자) 정밀 안전 진단 명령은 오늘 중으로 서울시와 협의해서 바로 공문으로 시행된다. 정밀안전진단기관 선정은 제2롯데월드가 한다. 우리에게 이행계획을 제출할 것이다. 진단기관의 선정은 제2롯데월드 측과 협의해서 하도록 하겠다.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관이 선정되도록 할 생각이다. 정밀안전진단에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다.


- 제2롯데월드 측이 '일상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는데.
▲시공사 측에게 물어보니 아크릴판 터널이 길기 때문에 수압이라든가 온도 변화에 따른 변형이 다른 데보다 좀 더 심하게 나타난 결과로 누수가 진행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만약 1차 발견된 상어터널의 누수 하나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또 누수가 발견됐다. 외국에서 일어난 일상적인 수족관 누수 현상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추가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외국 다른 수족관에는 지하에 특고압 변전소가 아예 없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는 계획 전부터 석촌 변전소가 시공돼 운영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를 감안해 설계를 하고 계획을 세웠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았고 시공조차 정밀하게 되지 않았다. 또 어떤 형태로든 완공 후 시험을 통해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개장해야 하는데 완전히 테스트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개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외국의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추가 누수도 롯데 측이 신고했다던데 맞나.
▲1개만 알고 갔다. 전혀 들은 바 없다. 제2롯데월드 측에서는 다른 곳에서도 누수 있다는 것 말하지 않았다. 점검 과정에서 다른 곳에 또 누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하게 됐고, 그 결과 정밀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족들에게 제2롯데월드를 방문하자고 말할 수 있겠나.
▲나는 갈 수 있다. 그러나 가족들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점검 결과로는 부족하다. 이용 중지 등을 하려면 방대한 문제가 있다. 정확한 행정조치를 위해선 상세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방수 조치를 위해선 물을 빼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