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1일 아세안 투자 계획에 대해 “베트남 성공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 아세안 CEO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말께 베트남 이마트 1호점이 오픈할 것”이라며“내년 2월에 베트남에 가서 직접 공사 현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할인점인 이마트는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시 당국으로부터 자본금 6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승인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호찌민 고밥 신도시 지역에 1호점을 건립을 위해 3만㎡ 규모 부지를 확보해 공사를 시작했다.
이마트가 해외 진출 직접 진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번째다. 국내 대형마트 중에선 롯데마트가 2008년 처음 진출해 현재 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정 부회장은 아세안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 “베트남에서 성공하면 인근 국가에 진출하겠다”며“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4개국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는 이미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유통가 일각에서의 삼성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 “농협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맞는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롯데나 현대는 상권이 겹치는 등 여력이 없어서 홈플러스 인수를 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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