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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제조業 유니더스, 크리스마스 특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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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세계 1위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가 성탄절을 앞두고 주가가 탄력을 받기는 커녕 하락세를 반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니더스는 전통적으로 성탄절이나 연말 등 이벤트가 많은 시기에 주목받는 종목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더스 주가는 지난달 21일 2830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전날 2270원까지 19.7%나 떨어졌다. 이날에도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원 빠진 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더스의 향후 주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분석에 따르면 2012년 콘돔 판매가 가장 많았던 날은 12월25일이었다. 일평균 콘돔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상대적 매출을 보여주는 '원데이 피크' 지수가 이날은 219.6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평일 판매량의 1.65배가 팔렸다.

이렇다보니 시장지배력이 우월한 유니더스의 매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유니더스는 국내 콘돔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성탄절 특수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슈이다 보니 주가에 큰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수출에서 이뤄지는 만큼 국내 판매량 증가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최근 유니더스 주가는 대외 요인인 에볼라 바이러스 이슈로 등락을 거듭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에 지난 10월 20일에는 장중 한때 4110원까치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이슈가 수그러들면서 현재 가격대까지 조정됐다.


주로 콘돔을 외국에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게 유니더스 측 설명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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