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남자 프로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의 캐디로 '깜짝 등장'했다는데….
11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골프장(파72ㆍ7488야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APGA)투어 타일랜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이다. 가르시아가 지난해 여자친구 카타리나 뵘(독일)을 캐디로 대동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무대다. 뵘은 이번에는 필드 밖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가르시아는 "절친 페레로는 골프실력도 수준급이라 믿고 캐디 역할을 맡길 수 있다"며 "그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페레로는 2003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테니스황제'에 등극했고, 2012년 은퇴했다. 핸디캡 3의 고수, 캐디 취업(?)은 물론 이번 대회에서만 해당되는 이벤트다.
APGA투어지만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과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 등 메이저챔프들이 초청됐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빅토르 뒤비송(프랑스), 어니 엘스(남아공) 등 유럽의 전사들이 속속 가세해 특급 매치가 됐다. 한국은 강성훈(27)과 위창수(42), 모중경(43) 등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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