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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Q스쿨 4위 "일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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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6라운드서 2언더파 "JGTO는 PGA투어 복귀의 전진기지"

양용은, Q스쿨 4위 "일본 상륙" 양용은이 Q스쿨을 통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풀시드를 확보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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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생마' 양용은(42)이 드디어 일본에 상륙했다.

10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 하쿠산빌리지골프장 퀸코스(파72ㆍ7048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 파이널 6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4위(19언더파 413타)에 올랐다. 셋째날 이글 2개에 버디 5개를 보태는 폭풍 샷을 앞세워 9언더파를 몰아치며 JGTO 시드 확보의 동력을 마련했고, 이후 3일간 하루에 2언더파씩을 작성했다.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날린 게 'Q스쿨 도전기'의 출발점이다. "일본을 전진기지 삼아 PGA투어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7년간 시드를 보장하지만 미국과 달리 여러 나라들을 순회하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다"며 "일본은 동선이 짧은데다가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까지 높아 PGA투어 복귀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양용은에게는 사실 '약속의 땅'이다. 2004년 선크로렐라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05년과 2006년 각각 1승씩을 더해 통산 4승을 수확하며 정상급 선수로 군림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코스와도 찰떡궁합인 셈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동영상을 찍어 샷을 교정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그러나 반드시 부활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재미교포 김찬(24)이 수석 합격(22언더파 410타)의 영예를 안았고, 권성열(28)과 황인춘(40)은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백카운트 순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김도훈(25)과 박일환(22ㆍJDX멀티스포츠) 역시 동타(14언더파 418타)를 기록한 뒤 16위와 17위로 '좁은 문'을 통과했다. 이밖에 문경준(32)이 21위(13언더파 419타), 강지만(38) 25위, 이기상(28)은 29위(12언더파 420타)에서 35명에게 주는 투어카드를 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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