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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말련 총리와 정상회담…'경협위원회' 설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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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말련 총리와 정상회담…'경협위원회' 설치 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나집 라작 총리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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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ㆍ투자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나집 총리가) 국가개조프로그램 NTP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계시고, 말레이시아 장기 계획인 비전 2020을 이뤄가고 계시는데 그런 말레이시아의 발전이 양국의 협력 증진에 더 큰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페낭대교라든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같은 것을 통해서 남다른 인연을 쌓아왔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서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나집 총리는 "양국 관계는 그동안 아주 공고한 경제협력 관계에 기반해 왔고,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런 협력관계를 앞으로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이 2대 째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도 언급했다. 나집 총리는 "대통령님과 저는 사실 비슷한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님께서도 역시 선친의 뒤를 이어 아주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계신다"며 "대통령님께서도 아주 좋은 업적을 남기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교역ㆍ투자 협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2.0 관련 협력 및 관광ㆍ교육ㆍ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기업들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고속철도 사업, 신규원전 건설, 방산분야 등에서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했고, 나집 총리는 특히 방산분야에서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원전 건설에 대해 나집 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외 양 정상은 교육ㆍ문화, 보건ㆍ관광 등에서 교류를 확대키로 하고 UN 등 다자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문제, 북한 인권문제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나집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며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결의의 확실한 이행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가능한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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