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전날 중국증시 급락 및 유럽 금융위기 재개 우려에 이어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기감이 커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지수는 1940선까지 밀려났다.
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5.39포인트(1.29%) 내린 1945.5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09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7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중국증시 급락과 그리스의 금융위기 재발 우려로 약세 출발해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지표 부진 소식에 낙폭이 커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에 그쳐 기존 전망치였던 1.6%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둔화 심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했다.
개인이 108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5억원, 76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5%), 운송장비(-1.00%), 기계(-2.17%), 건설업(-1.94%), 화학(-2.41%), 종이목재(-1.61%), 철강금속(-0.97%), 금융업(-1.88%), 은행(-1.99%), 증권(-1.5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0.80%), 전기가스업(0.8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37%), 현대차(-0.83%), SK하이닉스(-1.21%), 포스코(-1.35%), 삼성생명(-4.37%), NAVER(-2.07%), 기아차(-1.76%), KB금융(-1.92%), 삼성화재(-1.9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한국전력(1.52%), 삼성에스디에스(1.4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4종목 상한가 포함 237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569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4.61포인트(0.84%) 내린 541.96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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