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9일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 양국 정부와 섬유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베 섬유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베트남 간 섬유산업의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이번 MOU 체결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윤수영 상근부회장, 베트남 산업무역부 경공업국 트란 쿠앙 하(Tran Quang Ha) 부국장.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당 프엉 중(Ms. Dang Phuong Dung) 부회장이 참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한-베 공동위 무역 분과 산하의 민관이 참여하는 섬유의류산업 협력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양국 섬유업체의 시장진출 기회 확대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양국 섬유의류산업을 발전계획 수립하는 것은 물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하기로 했다.
MOU 체결에 앞서 섬산련 성기학 회장은 이날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세실업, 세아상역, 팬코, 일신방직 등 베트남 주요투자업체 대표들과 함께 부 휘 황 (H.E. Vu Huy Hoang)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인사,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베트남섬유그룹(VINATEX) 관계자 등 베트남 민ㆍ관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부 휘 황(H.E. Vu Huy Hoa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섬유의류산업은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핵심기간 산업이자 수출산업으로 TPP, EU, 러시아와의 FTA를 앞두고 있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며,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한-베 섬유산업 4자 MOU를 통해 양국간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양국간 섬유산업은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최근 한국기업들이 원사, 직물, 염색가공 등 원부자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베트남 섬유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한-베 섬유산업 협력 MOU를 통해 민ㆍ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제1위 섬유수출국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베트남 섬유수출금액은 2013년 200억불로 연평균 20%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TPP 협상 발효시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는 국가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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