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 투자, 서해안 대표 미항(美港) 집중개발"
"부안군과 지역정치권, 출향인사 함께 일구어낸 빛나는 성과"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전북 부안군 격포항이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군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3대 아름다운 어항(漁港) 조성사업’에 격포항이 최종 선정돼 해양관광레저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전국의 국가어항 109개소 중 개발여건이 양호하고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어항을 아름다운 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격포항은 향후 국비 100억원이 투입돼 서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어항으로 집중 개발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본설계 용역 발주 후 용역결과를 토대로 세부시설계획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생산과 소비, 관광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국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은 어항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 고유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단조롭고 정체된 어항에 색과 이야기를 입혀 차별화된 관광·레저·여가공간으로서의 어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스토리를 가진 한국형 미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항이라는 명품 브랜드 구축과 아름다운 경관 조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로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투자개발 효과가 매우 뛰어나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치열한 경쟁과 각축을 벌여왔다.
부안 격포항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데는 우수한 자연경관 및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등 입지여건이 좋고 개발잠재력이 풍부한 점과 함께 군과 지역정치권, 지역주민, 출향인사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역량을 결집한 결과이다.
실제 김종규 부안군수와 김춘진 국회의원, 임기태 부안군의회 의장 등은 평가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선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의사와 확고한 추진의지를 각인시킴으로써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최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금 뜨는 뉴스
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격포항을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휴양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의 경관개선과 새로운 경관형성, 명소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이 스쳐가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위도 낚시관광항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새만금과 신항만, 대중국 교류 확대에 대비해 서해안을 대표하는 사계절 체류형 종합 해양관광레저 거점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부안 위도항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낚시관광항 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투입, 어업외 소득원 창출을 위한 관광시설 확충과 민간자본 유치 활성화, 어가소득 증대·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어업 및 관광이 접목된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김재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