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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폰에 꽂힌 LG유플러스, 주가 화답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LG유플러스의 중국산 스마트폰 공세에 투자자들이 화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최초로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에 나선 LG유플러스가 400억 통 큰 투자 행보를 이어가자 '중국폰에 꽂힌 LG유플러스의 저가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유상증자에 총 400억원(주식 5882주) 규모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로그의 최대주주로, 지분 비율은 98.8%로 높아지게 됐다.

이번 출자에 대해 증시 안팎에서는 중국폰 라인업 강화용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지난 7월 알뜰폰(MVNO) 사업체로 출범한 미디어로그는 국내 최초로 중국산 스마트폰 화웨이폰을 판매중이다. 화웨이폰 소싱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미디어로그에 1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에 400억의 '통 큰 투자'가 이어지자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중국폰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상은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샤오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00억의 통큰 투자에 나설 만한 중저가폰은 사실상 샤오미가 유일하다"며 "자회사 미디어로그 설치할 당시부터 샤오미 소싱설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자된 금액은 30만원선의 샤오미 스마트폰 약 11만대를 들여올 수 있는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중국폰에 대한 투자가 제2의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LTE 조기 상용화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 지난 2011년 7월 1일 LTE 전파 발사, 2011년 10월 LTE 전용 스마트폰 출시 이슈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최고점 1만3900원을 찍으며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이후 통신시장이 알뜰폰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알뜰폰 주요 수요계층이 저가 요금제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경쟁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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