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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수요 회의 마치고 '쪽방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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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간 사장단 총 252명 참여, 삼성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 사장단이 쪽방촌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정담도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10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울대학교 강성춘 교수를 초빙해 '스타인재 영입과 육성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들은 뒤 서울 지역 6개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 24명의 사장들이 쪽방촌 봉사에 참여했다. 일부 계열사 사장들은 출장 및 오후로 예정된 조직개편으로 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지 못했다.

김신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은 남대문 쪽방의 김옥녀(81세, 가명) 할머니를 찾아 겨울용 방한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만나면 고향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김 사장은 매번 방문할때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직접 불러드리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남대문 쪽방 박세춘(가명, 81세)할아버지를 방문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털신을 전달하고, 20년된 낡은 TV를 22인치 LED TV로 교체해드렸다.

박세춘 할아버지는 "지난 설날에 삼성전기 봉사단에서 고향인 논산에 데려다 줘서 너무 좋았다"면서 "오늘은 TV도 바꿔주니 올 겨울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가명, 76세) 할아버지를 방문해 생필품 세트와 목도리, 장갑, 내의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김 사장은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주는 등 딱한 사정을 듣고 지속적인 방문과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은 지난 2004년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11년간 지속되고 있다. 총 252명의 사장이 참여한 삼성의 대표 봉사활동이다. 올해도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들은 전국 6400여개의 쪽방을 방문해 총 3억원 상당의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이 11년동안 쪽방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면서 "이런 활동들을 수 년간 지켜보면서 삼성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서는 8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건전한 송년문화를 조성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 저소득가정 50세대에 난방유를 지원하며, 임직원 300여명이 경로당 40곳, 복지시설 30곳을 방문해 마사지와 요리 등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1명당 연탄 1장씩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 2만7000여장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행복산타 캠페인'으로 전국 소년원생 1000여명의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발송하고, 산타로 변신한 임직원 50여명은 전국 소년원을 깜짝 방문해 선물을 전달해 소외 청소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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