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의 전격 수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한항공 내 모든 보직을 내려놨다.
다만 대한항공 계열사인 칼호텔 네트워크의 대표직 등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직은 계속 유지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조 부사장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조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앞서 조 회장은 IOC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귀국해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조 부사장은 임원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 내 모든 역할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본부장직은 내려놓는다. 다만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는 계속 유지된다.
대한항공 외에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 그랜드호텔 등을 담당하고 있는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직도 유지된다. 왕산레저개발과 한진관광의 대표직도 그대로 수행한다.
조현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현아, 결국 가는구나" "조현아, 빠르게 물러났네" "조현아, 정말 창피한 일" "조현아, 이건 뭐 무늬만 사퇴 아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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