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제5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를 열어 원전과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무역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수행한 베트남 원전 예비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음을 평가하고, 향후 베트남 정부 및 국회 승인절차에 있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한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조성되고 있는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베트남측은 한국 기업 유치 및 투자를 위해 세제혜택, 토지임대, 수출입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응이손2(한국전력), 남딘(태광파워홀딩스), 붕앙3(삼성물산), 몽정1(현대건설) 등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15-1 가스전 개발 및 융깟 지하석유저장시설 건설?운영 사업에 대해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양국은 이와함께 무역분과 산하에 워킹그룹을 신설해 섬유의류 산업분야의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력관계를 증진키로 했다.
양국은 이와함게 한-베트남 섬유산업협력 MOU와 함께 국내 농기계 기업(LS엠트론)과 베트남 껀터시와의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위한 농기계기업 베트남 진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윤상직 장관은 "한-베트남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이제 진정한 신뢰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강조하고, 양국의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