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이 내년 분양 아파트를 올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1만5864가구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분양호조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물량이 상반기 몰려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1만775가구, 1003실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공급물량이 각각 1834가구와 1226실에 그쳤다.
내년의 경우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난 1만5864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이 1만20가구, 조합물량은 5844가구다.
내년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전망 탓인지 분양 물량 대부분이 상반기 몰려있다. 상반기에만 일반분양 6818가구, 조합물량 3685가구가 예정돼 있다.
특히 도심 재건축ㆍ재개발 단지 분양이 많다. 내년 서울에서는 왕십리3구역(468가구, 4월), 금호20구역(502가구, 5월), 응암1구역(529가구, 5월), 가락시영(2453가구, 3ㆍ8월), 답십리대농(650가구, 6ㆍ9월), 북아현1-1(992가구, 6ㆍ9월), 녹번1-1(775가구, 9ㆍ11월), 개포3단지(1160가구, 12월)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광주태전5ㆍ6지구(각 1463, 1463가구), 평택세교(1443가구) 등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고,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여 분양 계획을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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