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10일 여수시청 앞 천막농성 돌입…시민 결집 등 강경 대응키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5개 시·군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추진위원회(이하 사추위) 9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사추위는 10일 오후 2시 여수박람회장에서 투쟁 선포식을 갖고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여수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
사추위는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한 예산 확보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자 보다 강경한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사추위는 사후활용방안이 세워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시민들의 힘들을 모아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추위 조직도 현장 중심인 집행위원회 중심으로 변화를 꾀했다.
정금희 상임공동위원장은 “이제는 침묵이 아니라 투쟁으로 가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에 호소를 했다면, 이제는 쟁취하는 투쟁으로 변해 사후활용방안이 세워질 때까지 농성에 돌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추위는 정부 대응에 따라 국회와 정부청사 앞 농성 등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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