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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대수술, 4개 주력계열 사장단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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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SK그룹이 9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9일 오전 계열사별로 가진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SK그룹 4개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를 모두 교체했다.

정유부문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신임 대표이사는 정철길 SK C&C 사장(60)이 맡는다. SK텔레콤 사장엔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51)가 내부 승진으로 발탁됐다.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55)이 선임됐다.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SK C&C 사장에는 부사장급인 박정호 SK C&C 기업개발 부문장(51)이 승진하며 맡게 됐다.

이에따라 기존 SK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물러났다. SK그룹 경영진의 세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67)과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58), 문덕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63)이 물러났다.


하 사장은 최근 그룹 SK창조경제추진단장에 선임돼 그룹 차원의 창조경제 부문을 전담할 방침이다.


SK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쇄신 인사 배경에 대해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이 올해 유례없는 부진을 겪은데다 SK하이닉스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해 신상필벌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거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이 없는 가운데 인적 쇄신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의도도 읽혀진다. 이번 인사에서 철저히 성과가 배경이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신임 사장은 글로벌 사업과 비(非) IT 사업 발굴을 통해 내수기업이던 SK C&C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SK C&C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7.3% 증가한 1930억원을 기록했다.  


발탁인사로 선임된 장동현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그룹 내 주요 CEO들이나 부문장보다 연배가 낮지만 풍부한 기획과 마케팅 경험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CEO에 선임된 문종훈 사장은 워커힐㈜ 경영총괄 사장과 SK마케팅앤컴퍼니㈜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직을 맡았으며 SK네트웍스 사내이사를 겸직하면서 경영정상화에도 관여해왔다.


SK C&C 박정호 신임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SK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임원 인사 규모도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장단에 이어 임원, 직원인사를 통해 조직을 개편하고 내년 경영 화두로 정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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