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동생 조현민, "나 낙하산 맞다" 당당한 고백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현아(40) 대한항공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의 '대한항공 조현아 후진'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그룹 3세의 언행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승무원이 땅콩 등 견과류 서비스 제공을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이 짧아서 민망하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에 대해 '명예훼손' 운운해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14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조현민 전무는 낙하산임을 인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조현민 전무는 "나 낙하산 인사 맞다"고 전무로 발령될 당시 이렇게 소개했다면서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방송 직후 '낙하산'이라고 말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언사라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후진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 최종 지시는 기장에 의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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