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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노사 단협 이견 커…노조 "대표 나와라"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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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증권업계 노사가 내년도 근로 조건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이견이 커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노조는 다음 교섭에 증권사 대표이사의 참석을 요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소속 6개 증권사 노조는 10일 예정된 8차 임금 및 통일단체협약 교섭에 대표이사의 참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각 증권사에 발송했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지난주까지 7회 만나 단체협약 교섭을 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사안은 임금인상률과 피시오프(PC-Off)제도 도입이다.


노조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3.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3%)를 더해 6.1%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들어 증권사 대부분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2년간 임금이 동결돼왔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여기에 사측은 난색을 표하며 임금을 1% 인상하거나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내놨다. 향후 경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노조는 7차 교섭에서 '3.8% 인상+α'로 한발짝 물러섰지만 아직까지 합의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직원 컴퓨터를 저녁 6시 이후 자동 차단하고, 이후 업무 시간에 초과 수당을 지급하는 피시오프제 도입에 대해서도 사측은 반려의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노사는 일단 직원들의 장시간 노동 현황을 조사한 후 결정하기로 논의를 미룬 상황이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지부 대외협력국장은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체협약에 참여한 6개 증권사(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는 공동으로 정한 안건이 합의될 경우 각사 별도 조율 없이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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