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교보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장기 성장성에도 불구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제주 지역 단속 강화 의지로 규제 불확실성이 커졌고, 엔저로 인한 일본 VIP 드랍액 성장 둔화를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카지노 매출은 전년대비 22.2% 증가하며 지난달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연구원은 “12.2%로 지난해 9.5%보다 높아진 홀드율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다만 드랍액은 4259억원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하며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패단속 의지와 마카오 카지노 시장 역성장 등에 따라 국내 카지노 주가는 조정을 겪어왔다. 홍 연구원은 “지난 주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제주도 카지노 출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낮게 본다“면서도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의지가 강화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그러나 파라다이스의 장기 성장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내년 계열사 통합과 영업장 확장이 예정되어 있고, 2017년 복합리조트 시설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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