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가운데 최근 다소 부진했던 경제지표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우선 중국의 경기둔화에 발목 잡혔던 아시아 이머징 증시의 직접적인 반등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3%에서 0.25%p 인하한 2.75%로 금리를 인하했다"며 "중성조작(특정 방향성을 갖지 않는 조치)이라는 배경으로 금리 수단을 활용한 미세조정 정도에 그치는 조치이나, 중국 정부의 미니 경기부양정책 스탠스가 원활히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달 초에는 금리 인하 이후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경제공작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정권의 ‘제13차 5개년’ 경제 로드맵이 제시된다는 점이 핵심이다"며 "후강퉁에 이은 추가적인 자본시장 개방 여부를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위축에 따른 GDP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과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부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가파른 상승이 후강통에 이은 금리 인하가 더해진 결과로 본다면 국내증시에 있어 분명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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