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헬기 활용 빠른 이송·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으로 장관 기관표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2014년 응급의료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5일 제10회 전국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응급의료전진대회’는 한 해 동안 응급의료체계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 응급의료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화합과 교류를 펼치는 장으로 매년 12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전라남도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통한 취약지역 빠른 응급 이송체계 구축, 2011년부터 현재까지 중증외상 86명, 뇌질환 68명, 심질환 28명 등 총 604명의 응급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또 중증외상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는 등 선진 지역 응급의료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전진대회에서 표창을 받았다.
그 결과 2014년(2013년 실적) 응급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 기준 충족률 정부 합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44%가 향상된 73%의 충족률을 보여 다른 시도에 비해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앞으로도 응급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응급사고 발생 시 외상 환자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고로 인한 예방적 사망률을 현재 35.2%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20%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응급 의료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 겨울철 기상 이변에 따른 폭설·혹한 등 극한 이상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섬 지역 등 취약지역 주민의 응급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지역별 보건소 내 재난 현장 출동 의료팀을 구성,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 보건기관 및 119구급대 등 다중 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AED) 설치를 2015년에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까지 확대해 설치하는 등 도민 응급의료 서비스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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