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동산3법, 한발 물러선 정부·여당…여전한 쟁점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野 "다음주 부동산 법안 결론 내겠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추가 유예 3~5년 줄다리기

부동산3법, 한발 물러선 정부·여당…여전한 쟁점
AD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여야가 12년 만에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합의처리한 데 이어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던 민생 법안의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부동산 쟁점 법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보이던 야당이 내주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각론에서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변수가 남아 있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3대 쟁점 법안과 관련 "다음 주 중 여야간 합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도 쟁점 사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법안 처리가 더 지연되면 시장 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던 정부·여당은 5년 추가 유예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야당에게 명분을 주고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다. 야당이 폐지에 대해 거부감이 큰 상황에서 올 연말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서 장관은 "국회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안 등 부동산 3법을 이른 시간 안에 통과시켜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정말 폐지가 어렵다고 하면 5년 만이라도 기간을 더 유예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여당은 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성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는 지난 1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2019년 12월31일까지 5년 간 추가로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유예를 주장해 온 야당의 입장을 반영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은 최근 정부·여당이 주장한 5년 추가유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이며 3년만 유예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회 국토위 관계자는 "야당에서 3년만 유예를 연장하자는 안을 제시해 정부·여당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범위 내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원이 주택 수만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각론에서 여야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불필요한 규제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주택 수를 3~5채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여당도 합의처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야당이 주장하는 범위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상한제는 정부·여당이 과거부터 민간 택지는 폐지하고 공공택지에만 적용토록 입장을 선회하며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분양가심의 과정에서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곳에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야당이 그 동안 지속 주장해 온 계약갱신청구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정부·여당은 보고 있다. 야당은 기존 2년의 전월세 계약기간을 2년 추가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는 전셋값 급등과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 등 임대차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