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가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구현해냄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정유정 작가는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친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등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내 심장을 쏴라'를 집필했다. 수리희망병원의 위치를 고심하며 전국을 헤매고 입원 상담을 가장해 잠입 취재를 하는 등 정 작가는 뜨거운 열정으로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이는 드디어 영화화에 이르렀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와 그의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의 이야기. 두 남자는 우연히 서로 만나게 되면서 다채로운 사건들을 펼쳐내게 된다.
정 작가는 한여름에 진행된 '내 심장을 쏴라'의 촬영장을 직접 방문하고, 초복을 맞이해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삼계탕을 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평소 이민기와 여진구의 팬"이라며 배우들의 연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또 문제용 감독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의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아주 유쾌하고 따뜻하면서 청춘에게 힘을 넣어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셔서 무척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원작자 정유정 작가의 뜨거운 응원 속에 오는 2015년 1월 개봉을 앞둔 '내 심장을 쏴라'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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