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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重 노조, 2차 파업 시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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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4일 2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갖고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끝난 뒤사내외 2㎞가량 구간을 행진했다.

노조는 이날 6000여 명의 조합원(경찰 추산 3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2500여 명이 파업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집회장에서 “회사의 오만한 태도 때문에 아직도 임단협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노조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회사의 잘못된 태도에 노조가 힘을 모아 더 크고 당당하게 하나 되어 투쟁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고 규정, 파업 참여 조합원이 사내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함으로써 물류 흐름과 정상 근로를 방해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8차 본교섭을 열었다. 노사는 지난달 27일 20년만의 파업 이후에도 매일 교섭하고 있지만 가장 첨예한 임금 부분에서는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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