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확보·설계 추진…전남 첫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의학 발전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도내 최초 정부 출연기관 형태의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의 건립 부지를 확정한데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난달 말 조달청에 설계 의뢰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 건립 사업은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등 도내 한의학 관련 기본 인프라와 전남의 천연자원을 연계해 한의학을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 국가사업으로 확보했었다.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사업 첫 해인 2013년 사업의 추진 방향 설정 및 구체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전남센터 건립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남지역 최초로 정부 출연기관 형태의 연구기관 설립이 추진된 것이다.
이 사업은 동신대학교에서 2만 3천㎡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비 116억 원, 지방비 59억 원 한국한의학연구원 19억 원 등 총 19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라남도는 정부 수시예산으로 묶여 있던 2013년 국비 10억 원과 2014년 국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의 국비를 전남센터 사업비로 확보하고, 앞으로 국비 잔액과 지방비를 사업 일정에 맞춰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전남센터 건립 주관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측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2차년도인 올해 조달청에 설계 발주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부지 제공자인 동신대와 건립 주체인 한국한의학연구원 간 부지 위치에 대한 이견으로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설계기간 단축 등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신남 전라남도 지역경제과장은 “이 사업은 전남이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동신대학과 나주시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기한 내에 마무리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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