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4일 아침 서울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유방암 환자 및 가족, 홈플러스 임직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금난새 감독 지휘의 '꿈과 희망의 음악회'가 열렸다.
홈플러스는 12월 한 달간 진행하는 '나눔과 감동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소아암 어린이 및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음악가가 꿈인 소아암 어린이에게도 독주 기회를 제공해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소아암 환아인 김동민(가명, 14세) 군이 자신의 멘토 금난새 감독이 지휘하는 음악회에서 피아노 독주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한편, 이를 지켜보는 다른 환아들에게도 꿈을 향한 희망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군은 IQ 140이 넘는 영재로 절대음감을 타고 났지만 5살 때부터 앓은 뇌종양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약해져 있으며 암 전이로 인해 실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날을 대비해 두 눈을 감고 피아노 연습을 할 정도로 꿈에 대한 의지가 강해 이번 음악회에서의 연주가 더 의미가 컸다.
이날 음악회가 끝난 후 소아암 어린이 및 일반 외래 환아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따뜻한 무릎담요가 제공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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