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과 빅딜한 한화, FA 시장도 지름신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자유계약(FA) 시장서 배영수·권혁 등 영입에 100억원 투입, 올 시즌 평균자책점 꼴찌 약점 보강해…김성근 감독, 지옥의 스프링캠프로 전력 상승 다짐

삼성과 빅딜한 한화, FA 시장도 지름신 자유계약(FA)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긴 배영수와 송은범, 권혁(왼쪽부터)[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AD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배영수(33)는 화룡점정이었다. 프로야구 한화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사냥을 마쳤다. 성적표가 눈부시다. 굵직한 선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집토끼'도 지켜냈다. 수순도 절묘했다. 제일 먼저 김경언(32ㆍ3년 8억5000만원)을 잔류시켰다. 외부에서 권혁(31ㆍ4년 32억원)과 송은범(31ㆍ4년 34억원)을 영입해 주목받은 것으로도 부족했는지 3일 늦게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의 사인을 받아냈다.

◆ 야신의 화두, '투수' = 한화가 이번 FA 시장에서 쓴 돈은 96억원. 삼성(173억원)과 SK(164억원)에 비하면 적다. 그러나 비전이 뚜렷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내실 면에서는 자유계약 시장의 마지막 승자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닥치는 대로 선수를 사들이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72)은 지난 10월 28일 취임식 일성으로 투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처방대로 움직였다.


사실 배영수가 삼성과 재계약하지 못하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대구의 토박이 스타였기 때문이다. 삼성 팬들은 지난 1일 배영수의 복귀를 기원하는 신문광고를 냈다. 그러나 한화는 노재덕 단장(50) 지휘 하에 운영팀이 달라붙어 배영수와 교감했다. 한화의 '진심'에 배영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배영수가 보기에 따라서는 작게 느껴지는 액수에 사인을 한 이유도 '공감'에 있었다.

◆ 지름신, 김승연 회장 = 모기업의 지원 없이 구단에서 지갑을 열 수는 없다.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2)의 비전 없이는 불가능했다. 공교롭게도 한화그룹은 최근 삼성 계열사 네 곳(삼성테크윈ㆍ삼성종합화학ㆍ삼성토탈ㆍ삼성탈레스)을 인수했고, 프로야구단은 삼성 선수 두 명을 얻었다. 김 회장은 한화의 '삼성 4개 계열사 빅딜'에 즈음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삼성 계열사 인수가 성사돼 기쁘다"고 했다.


김 회장의 통 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8월 7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LG의 경기를 관전한 다음 경기가 끝나자 덕아웃으로 내려가 당시 한대화 감독(54)을 격려했다. 이때 팬들이 '김승연'을 연호하며 "김태균 좀 잡아 달라"고 호소하자 주저없이 "김태균 잡아 올께!"라고 화답하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빈말이 아니었다. 한화는 이듬해 김태균에게 주황색 유니폼을 입혔다.


삼성과 빅딜한 한화, FA 시장도 지름신 김성근 감독[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 남은 과제, '이기는 야구' = 올 시즌 한화의 팀 타율은 0.283로, 아홉 개 구단 가운데 7위였다. 정규리그 3위 NC(0.282)와 4위 LG(0.279)보다 타격은 강했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35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실점은 유일하게 800점(889점)대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투수는 한 명도 없다. 선발진에서 이태양(24ㆍ7승 10패 평균자책점 5.29)이 고군분투했을 뿐이다.


이제 한화 마운드는 확 달라졌다. 기존 선발진인 이태양과 유창식(22), 송창현(25)에 송은범, 배영수가 가세했다. 여기다 외국인투수 두 명이 들어오면 선발진이 넘쳐난다.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유창식과 송창현이 왼손투수라는 점에서 선발진의 좌우 균형도 이상적이다. 방망이 실력이 그대로라면 가을야구 진출은 어렵지 않다.


◆ 공포의 스프링캠프 = 한화 선수들이라면 선수 구성이 강해졌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김성근 감독은 멤버 좋다고 훈련량을 줄일 사람이 아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의 마무리 훈련은 앞으로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담금질이 얼마나 혹독할지를 예고했다. 조인성(39)과 김태균(32), 정근우(32)의 새까맣게 변한 훈련복이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욕심이 많은 지도자다. 배영수를 얻고도 웃지 않았다. 그는 "(선수 영입에) 100% 만족은 있을 수 없다"며 "장원준과 안지만도 데려오고 싶었다"고 했다. 한화는 내년 1월 중순(세부 일정 및 장소 미정)부터는 오키나와 등에서 새 시즌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단내가 날 것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