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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된 환율·판매·일본 3대악재 하반기 현대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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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본사서 해외법인장 회의 소집
연간 목표치 웃돈 성적에도 내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호재가 된 환율·판매·일본 3대악재 하반기 현대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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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해외법인장을 한데 불러 모아 이달 중순 서울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당초 연간 목표치를 훨씬 웃돈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4분기 들어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일본차의 에어백 리콜로 수혜가 기대되는 등 3대 호재 속에 열리는 법인장 회의여서 정 회장이 어떤 주문을 내릴 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2~23일께 본사에서 올해 하반기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올 한 해 성과를 보고받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상ㆍ하반기 각 한 차례씩 열리는 연례행사로 전 세계에 있는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해 각 지역별 최근 판매실적과 시장동향, 향후 생산ㆍ판매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기아차는 올 한해 3분기까지 환율하락, 엔저로 인한 일본차 공세 등으로 힘든 해를 보냈지만 4분기 들어 이 같은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돌아서면서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연간 판매치는 8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지난달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정 회장은 당초 목표로 했던 판매실적(786만대)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목표치를 고쳐 잡았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8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면 지난 2012년 700만대를 돌파한 후 2년 만에 100만대 가까이 외형을 키우는 것이다. 정 회장은 연초 목표치를 초과달성하고 있는 법인장을 격려하는 한편 남은 기간까지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올 상반기 급격한 환율변동 탓에 고전했으나 하반기 들어 환율이 오름세로 접어들면서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10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115원까지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생산물량의 70% 정도를 수출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수익성 변동폭이 크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제품은 혼다 등 일본 완성차업체가 주로 쓰는데 과거 제품결함을 발견한 이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는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리콜대상만 1400만대로 3년 전 도요타의 역대 최대 수준(1200만대)을 뛰어넘었다.


특히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일본차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다카다 에어백의 리콜사태를 계기로 품질경쟁력을 끌어올려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아울러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착수할 신(新) 공장건설에 대해서도 면밀한 준비를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중국 4ㆍ5공장을 비롯해 기아차 멕시코공장 등은 향후 1000만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에게 중요한 과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투싼ㆍ아반떼 등 글로벌 볼륨모델 신차를 비롯해 중국ㆍ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 현지전략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기아차 중국 3공장, 현대차 인도ㆍ터키공장 등 올해부터 가동하거나 생산물량 조정을 마친 각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내년에도 4~5%대의 성장세를 이어가자고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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