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불의의 사고로 병상에 있는 차영화 코치(57)를 돕기 위한 일일호프와 팬 사인회 등을 개최한다.
KIA 구단과 선수단 상조회는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4층 바다요리 전문점 '챔스홀릭'에서 차 코치를 위한 일일호프를 연다. 미성년자는 오후 10시까지만 출입할 수 있고,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일일호프에서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직접 서빙을 하고, 즉석 포토타임과 선수단 애장품 경매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체(8명 이하) 팬들을 위해서는 선착순 열개 실에 한해 스카이박스를 개방한다. 스카이박스를 이용하는 팬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선수들이 서빙하는 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기념촬영과 사인볼 제공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일호프 행사에 앞서 선수들은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3층 중앙통로에서 사인회를 열고, 사인볼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기로 했다. 선수들과 함께 구단에서도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차 코치 돕기에 쓸 예정이다.
상조회장인 이범호(33)는 "차 코치님께서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직접 나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많은 팬들이 오셔서 코치님의 완쾌에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차 코치는 지난해 10월 불의의 낙상사고 목뼈와 척추를 다쳐 현재 전신마비 상태에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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