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윤계상 탈퇴 사건 입 열다…"이혼하겠다는 느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룹 god가 윤계상 탈퇴 당시를 회상하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1일 방영된 MBC '다큐스페셜'에는 god 박준형, 윤계상,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가 출연해 윤계상의 탈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계상은 "god를 버리면서까지 연기를 선택했다고 오해가 생겼다. 근데 그 때는 내가 여기서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god 멤버간의 싸움이 노출되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윤계상은 배우가 되기 위해 god를 떠난 것이 아니라 연예인 생활을 접고자 했기 때문에 오해를 풀기보단 침묵을 택했다.
이에 대해 데니안은 "우리 멤버들은 고집이 장난 아니다. 계상이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해서 '돌이킬 수 없구나' 했다"고 밝혔으며 박준형은 "배신감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아팠었던 거다. 내 동생이 왜이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가장 슬픈 날이었던 것 같다. 제 인생에서"라며 "정말 많이 울었다. 거의 일주일 정도 울었다. 그리고 나도 가수를 안 하려고 했다. 배신감 때문에"라고 그때의 심정을 말했다.
손호영은 "결혼한 부부인데 이혼을 하겠다는 느낌인 거다. 우리는 가족인데, 애도 있는데, 애를 버리고 '미안한데 내 삶이 있어. 이렇게 도저히 못 살겠어. 너무 힘들어' 이러면서 가는 딱 그거인 거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어린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이렇게 형제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해할 정도로 믿음이 없다면 (god 활동을) 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식구들이 있는데 나만 빼고 모두 이사를 간 느낌이랄까. 그 이상한 느낌은 지금도 어떤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 이 얘기가 튀어나오면 그 트라우마 때문에 진짜 울컥한다. 슬픔에"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god는 전국투어 콘서트 대장정과 10월25일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god는 11월7일, 9일(현지시간) 미국 LA와 뉴저지에서 첫 미국 콘서트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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