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국내브랜드 부문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브랜드 부문 적자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2013억원,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정체했던 해외브랜드 매출은 9.7%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컷· 보브·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등 국내브랜드 부문은 매출 3.0% 역신장하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혜련 우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살로몬의 경우 올해 집행한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4분기 성수기 진입하면서 런칭 1년만에 의미 있는 매출 성장세 기대되지만 그 외 브랜드는 실적 약화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성장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가로수길에 이어 11월 말 코엑스에 대형단독매장 오픈했고, 이마트 내 매장 품목과 차별화된 고마진 상품 믹스 제공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늘어난 6.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사이먼 아웃렛을 통한 순이익 성장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웃렛 시장 확대로 신세계사이먼(지분 25%)으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이익(2014년 100억 예상) 성장이 순이익 성장을 견인해 향후 3년간(2014~201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률(CAGR)은 25.0%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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