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브랜드 의류업체들이 실적 모멘텀을 하반기 내내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의류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주요 브랜드 의류업체 주가는 7월 말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38%포인트 웃돌았다"면서 "3분기 중 관찰된 내수 회복 정도가 4분기까지 강한 추세로 지속되지 않더라도 브랜드 업체들의 개별적인 성장 동력으로 실적 모멘텀을 구현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백화점 매출액은 추석 대목을 맞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은 긴 연휴 등으로 손님이 감소하며 소폭 성장에 그쳐 의류부문 매출 역시 8, 9월간 4~5%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개별적인 브랜드와 아이템 실적 호조로 3분기 전체적인 백화점 의류 성장세보다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섬은 상반기부터 선보인 브랜드들의 매출 안정화와 추가적으로 선보일 신규브랜드가 외형성장에 기여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5%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살로몬 마케팅 집중으로 국내브랜드 부문은 3분기 중 손실이 예상되나 4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관측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할 요인으로는 수입브랜드부문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JAJU'로 꼽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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