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는 1일부터 순천만정원 일원, 용산전망대, 도심 내 공원 등 55ha 소나무류에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2010년 해룡면 성산리에서 최초로 발생해 그동안 피해고사목 7,093본을 제거했으며 매개충서식처 제거 80ha, 예방나무주사 188.1ha, 항공방제 2,280ha를 실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사업은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소나무의 수액 이동(송진유출) 시기 이전에 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재선충병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양회명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방제작업 및 예찰활동으로 추가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나무주사를 한 소나무는 솔잎에 농약이 잔류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2년간 솔잎채취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같은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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