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일 오후 예정된 성산철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취임식이 건보공단 노조의 강력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날 오후 청와대가 성 신임 이사장을 임명한 직후 서울 마포구 독말로 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노조 간부들이 뒤늦게 취임식장 입구를 봉쇄, 행사장에 도착한 성 신임 이사장과 20여분간 대치를 벌였다.
유재길 건보공단 노조위원장은 "취임식을 하려면 모양새를 갖춰 진행하라"면서 "이런 식으로 기습적으로 취임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입구를 막아섰다.
이후 성 신임 이사장은 유재길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건보공단은 성 신임 이사장에 대한 임명 직후 본부 정문과 주차장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노조의 물리적 반발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편, 성 신임 이사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병원장,분당서울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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