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가입 추진 5년만에 결실…창의도시 세계 4번째 쾌거”
“회원 도시간 협력·로고사용 가능…미디어아트 연관산업 발전 기대”
윤장현 시장 “종합계획 수립해 시민참여·지원 확대할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유네스코의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지난 5년 동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 온 광주시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광주시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시가 신청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가입 신청서 평가에서 12월1일자로 최종 가입이 승인되었음을 통보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의 이번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미디어아트 분야로는 세계 네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첫 번째다. 이로써 광주시는 먼저 가입한 프랑스 리옹(2008)과 앙기엥 레뱅(2013), 일본의 삿포로(2013)와 함께 미디어아트 분야 문화예술 교류 뿐만 아니라 전체 회원국들과 도시간 공동발전을 위한 창의인력 및 산업 육성 등에 관한 협력을 해나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놓고 각국 도시들간에 창의도시가 지역의 문화예술적 자원을 산업과 연계시켜 도시발전을 이끌어 가는 대안으로 각광 받아왔다. 이 사업을 유네스코가 직접 주관함으로써 도시의 문화예술, 관광, 산업 활동에 공신력을 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정으로 광주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식 로고를 도시의 홍보나 교류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공신력을 획득함에 따라 미디어아트 도시로서의 명성 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와 연관된 광산업 발전 등 문화산업 중심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 속의 예술도시,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광주가 세계적인 창의도시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참여의 장과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과 창의인력이 육성될 수 있도록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후 7개 영역에 22개국 4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서울(디자인), 이천(공예), 2012년 전주(음식)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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