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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원·위안화시장은 새내기벤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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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원·위안화시장은 새내기벤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주관으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 개장식에 참석,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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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원·달러시장이 이미 기반이 갖춰진 탄탄한 기업이라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새로 창업하는 새내기 벤처기업에 비유하고 잠재력을 지닌 신생 벤처기업을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행사에 참석, 격려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미래에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개장하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대해 "국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직거래시장은 거래단계를 한 단계 줄임으로써 거래편의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에도 개인이나 기업이 은행과 거래하는 시장인 소매시장에서는 원화와 위안화를 직접 교환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은행간 거래인 도매시장에서 원화와 위안화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하는 2단계 거래가 불가피했다.


최 부총리는 "아직은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미국 달러화 등 기축 통화에 비해 미흡하고 세계적으로도 위안화 직거래가 보편화돼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될수록 오늘 우리의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새로 개설하는 위안화 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운영되도록 원·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해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지난 7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한 이래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그 중에서도 중국과의 협력 강화는 핵심적인 성과 중 하나였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물부문에서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금융부문의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중국시장 선점의 쌍끌이 동력으로 활용해 우리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면서 "이날 우리가 시작하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시장참여자들이 합심하고 적극 참여하면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미래 위안화 허브화의 기틀이 될 것이라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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