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물류부문 고성장과 그룹 시너지 등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S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3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매출 증가·물류BPO실적 추가·일회성 비용 감소 등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물류BPO사업부문 고성장이 삼성SDS의 실적 상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BPO사업부문 매출액은 올해 2조4000억원, 내년 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4~5조원 규모 삼성전자 전 세계 사업장의 물류통합 서비스를 내년 완성하고 향후 그룹 전체 물류까지 전담할 예정”이라면서 “신성장사업분야 역시 그룹 시너지·핵심사업 추가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지분의 역할론도 지목했다. 삼성SDS는 오너 3세 보유 지분 가치가 그룹 전체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취득 발표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사업회사 인적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주사와의 합병 내지 현물출자 등으로 SDS가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에 대해 시장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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