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8억 원 투입…태양광시설?단열 창호?취약계층 LED전등 교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보급과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내년에 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2006년부터 지역에너지사업(절약부문)과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분리해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13개 사업에 총 1천745억 원을 투입해왔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내년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12개소에 33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11개소 35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시군 청사의 단열창호를 개선하고 가로등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경로당, 요양원 등 취약계층 시설 26곳에 노후된 전등을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에너지 비용 절감 및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사업을 펼친다.
전라남도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취약한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는 등 도민들의 에너지 절약생활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범진선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남의 최적의 자연 여건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미래 지역 발전을 선도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주택 지원 태양광·열 설치와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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