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20) 기네스
하루 1000만 잔 이상 팔리는 아일랜드 대표 흑맥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3번 이상 마셔야 그 깊은 맛을 비로소 느낄 수 있다고 하는 매력적인 풍미의 기네스(Guinness). 강렬하게 솟구쳤다가 가라앉는 릫119.5초의 마법(기네스를 따르는 데 걸리는 시간)릮과 들이키는 순간 부드러운 크리미 헤드를 지나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이어지는 릫깊고도 짙은 풍미릮로 유명하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하루 1000만잔 이상 팔리는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대표 프리미엄 흑맥주다.
1759년 기네스의 창시자인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가 아일랜드 더블린 부둣가에 위치한 폐 공장을 9000년의 대여 기간으로 임대하면서 기네스의 역사는 시작된다.
1769년 영국을 시작으로 1811년 포르투갈의 리스본, 1840년 미국의 뉴욕, 1858년 뉴질랜드에 기네스를 수출하는 등 해외로 영역을 넓혀갔다. 1862년에는 아일랜드의 국가적 상징인 하프 그림과 아서 기네스의 사인이 들어간 담황색의 타원형 라벨이 처음 선을 보였으며 1876년에 하프가 트레이드마크로 등록됐다.
그 후 기네스는 제조방식에 대한 역사 깊은 릫전통릮과 창조적인 릫혁신릮을 통해 흑맥주의 심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릫위젯릮이라는 작은 플라스틱 공은 기네스 품질력의 상징이다. 이를 통해 캔 맥주에서도 생맥주와 동일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캔에 밀봉해 놓은 위젯 속에 갇혀 있던 소량의 질소가 압력 차이로 터지면서 기네스만의 서징현상을 통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생맥주와 같은 부드러운 거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생맥주와 같은 풍미와 비주얼을 즐길 수 있다. 기네스는 이 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술 진보상(Queen릮s Award for Technological Advancement)을 수상했다.
또한 기네스는 판매되는 흑맥주의 맛과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국가마다 퀄리티팀을 운영하고 있다. 타 맥주 브랜드보다 업장 관리에 적극적이며 그 기준도 까다롭다. 한국에서 기네스 생맥주를 판매하는 업장도 퀄리티팀의 품질 평가를 매월 받는다.
이렇게 품질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2013년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맥주 부문에서 국내외 브랜드를 제치고 수입 맥주 최초로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올해는 모 경제신문이 주관한 대학생이 선호하는 수입 맥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넓은 소비자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부흥에 힘입어 릫깊이 알수록 깊이 좋아진다. 사람도, 기네스도릮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하며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기네스 캠페인은 더 이상 단순한 맥주가 아닌 도시인들의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기네스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과 쉽고 즐겁게 공유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를 위해 아시아 최초 기네스 모델로 선정됐던 정우성을 앞세워 릫일요일 오후 3시의 오랜 벗과 집에서의 만남릮 릫금요일 밤 11시의 고락을 함께한 동료들과의 작업실에서의 자축 모임릮 릫수요일 7시, 자주 보는 친구의 특별함을 발견한 아지트 모임릮 등 기네스와 함께할 때 가장 의미 있는 시간과 상황을 3가지 형태로 표현하며 이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교감 메신저로 기네스를 등장시키고 있다.
즉 250여년의 깊은 전통과 높은 품질을 갖춘 기네스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진솔한 교감의 순간들을 더욱 느리고 깊이 있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기네스는 소비자들과 진솔하게 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높은 품질의 기네스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국내 프리미엄 맥주시장 선두의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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