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정지된 신고리 1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정지 원인 조사 결과 직접적인 정지 원인은 발전기를 보호하는 역전력계전기의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원전력계전기는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가 스위치 야드로 흐르지 않고 역으로 흐를 경우 터빈-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발전기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10일 오후 4시14분께 신고리 1·2호기 공통 스위치야드 차단기가 수동 제어회로의 오신호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송전선로로 보내는 전기가 차단돼 신고리 1·2호기의 발전기 출력이 떨어졌다.
신고리 2호기는 차단기가 곧바로 다시 연결돼 정상화됐지만 1호기는 역전력계전기가 오작동하면서 발전기 보호 신호가 발생되어 발전기와 원자로가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전력계전기 오작동한 원인은 역전력계전기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구동장치의 이상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오작동한 역전력계전기를 검증된 신품으로 교체된 것을 확인, 역전력계전기 구동장치의 간격 측정 등을 계획예방정비중에 점검항목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위치야드 차단기 수동제어 회로의 작동 절차를 2단계로 바꿔 오신호가 발생하더라도 이로 인해 원전 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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