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경제 위기 상황 정치권은 심각성 몰라"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경제단체, 내년이 재도약 골든타임…기업하기 좋은 환경 촉구


"한국경제 위기 상황 정치권은 심각성 몰라"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제 긴급진단'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총포럼에서 사회자로 나선 김종석 홍익대학교 경영대 교수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회장직무대행),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 교수.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민간경제단체가 "한국 경제가 어려운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내년 이후 국내외 굵직한 일정을 감안했을 때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도 나왔다.


27일 '한국경제 긴급진단'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총포럼에는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회장직무대행)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국내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민간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 경제단체의 각 부회장들은 최근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이 심상치 않음에도 정부와 정치권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통상임금이나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사내하도급 등 각종 정책이나 사법적인 판단 하나하나를 보면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으나 전체가 하나로 모여 기업에게는 어느 때보다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고용과 직결된 기업의 국내투자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불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알리기도 쉽지 않다"며 "최근 30년간 전 세계에서 불황에 법인세를 올린 국가가 없는데도 우리는 그런 논의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기업이) 50년 넘게 규제를 풀어달라고 해도 정작 규제는 그대로 두고 경제자유구역이나 뉴타운 같은 예외를 만드는 식의 임기응변으로 대응했다"며 "규제철폐는 더 이상 통하지 않으니 예외적인 특별조치라도 잘 해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이동근 부회장 역시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라는 데는 참석자 모두 동의했다.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쟁격화로 수출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소비나 투자가 부진해지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향후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고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도 기업에게는 답답한 부분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이듬해 대통령선거가 있고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있다"며 "정치권은 정치게임, 국민은 스포츠이벤트에 빠져 돌발사태나 대형악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권교체기였던 관계로 정부나 정치권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사태가 급격히 악화된 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우 막 바뀐 정권이 적극 나섰기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과거 사례에서 비춰봤을 때 내년이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사건사고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위기상황을 반대로 기회로 인식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유럽 1위 관광대국 스페인이 한국을 부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가 중국과 가깝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1인당 소득수준이 오른 만큼 우리에게는 그만큼 관광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