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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뛰어내리겠다"…자살 암시글 올린 20대男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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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뛰어내리겠다"…자살 암시글 올린 20대男 극적 구조 자살예고 글 올린 20대 경찰에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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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뛰어내리겠다"…자살 암시글 올린 20대男 극적 구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터넷에 자살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청년이 경찰에 구조됐다.

27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인터넷에 자살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뒤 고층 아파트에 올랐던 A(22)씨를 6시간에 걸친 수색과 설득 끝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쯤 "오후 3시에 창원시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 이전에도 두 번이나 자살하려 했다"는 자살 예고글을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이어 이날 오후 15분쯤 뒤 A씨의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이같은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자살할 가능성에 대비해 그가 인터넷 게시판에 언급한 해당 아파트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소방서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오후 2시53분쯤 112지령실과의 통화에서 "자살하려고 갔는데 소방차가 막고 있어 다른 곳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A씨가 통화중에 "아파트가 보인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위치를 추정해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있는 아파트 24층 복도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후 1시간 가량 A씨를 설득해 이날 오후 8시쯤 그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어린 시절 부모 이혼 등의 이유로 우울증 진단을 받아 군대에서 의가사 제대를 한 뒤 일상생활에 힘들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살을 막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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