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증권주가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동반 급락하고 있다. 최근 기대감에 유입됐던 자금이 차익실현 물량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오전 10시48분 현재 전일보다 91.38포인트(4.52%) 급락한 1929.4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다.
우리투자증권이 전일보다 6.77% 하락한 1만1700원을 기록중이고, 교보증권·대우증권·NH농협증권도 6% 이상 빠지고 있다.
그밖에 현대증권(-4.19%), 삼성증권(-4.15%), 미래에셋증권(-3.82%) 등도 실망매물이 몰리며 적잖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수급 기반을 넓히고자 기관 투자자의 역할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증권거래세 인하 등 당장 효과를 낼 만한 내용보다는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처방에 가까웠다는 지적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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