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가격제한폭 확대 등 주식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9~10월 국내 주식시장 하락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예고됐던 것으로, 증권업종 지수는 10% (10월 2일 종가대비. KOSPI 상승률은 0%) 상승해 업종 상승률로는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 전반적 투자심리의 냉각을 회복시킬 만한 것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현재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개별 회사의 투자의견 상향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가 높았던 '정부관련 투자기관의 차익거래 거래세 면제'도, '펀드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이후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위한 주식시장 부양의 '골든타임'은 한 차례 지나간 것"이라며 "결산 및 주주총회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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