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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치료제 내년 시판…"다께다·로쉬와 어깨 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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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치료제 내년 시판…"다께다·로쉬와 어깨 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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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후속 치료제 개발로 일본 다께다·스위스 로쉬사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IR총괄 대표는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코스닥 기업 탐방IR 행사에서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GV1001)가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번 백신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아백스주는 지난 9월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췌장암 백신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내년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 및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의 백신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리아백스주는 현재 기존 치료 방법보다 생존기간을 50~100% 연장시켜 줄 뿐만 아니라, 미열 이외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리아백스주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암세포가 파괴되도록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주며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치료제다.


김 대표는 리아백스주 예상 매출액을 생산 다음해인 2016년 1294억원(보험 적용 1년 약가 4000만원 기준)이고, 2017년 1380억원, 2018년 1473억원, 2019년 1572억원으로 추산했다.


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에 대한 특허뿐만 아니라 2009년 인수한 미국 샌디에고 에피뮨의 보유기술까지 총 30개 이상 국가에서 약 42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확보와 함께 적응성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췌장암 외 폐암, 전립선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엘젬백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2014 혁신형기업에 선정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세금감면이나 연구비 지원, 약가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바이오 기업들의 어려움은 R&D가 아닌 자금력에 있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카엘젬백스는 모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젬백스와 다음달 26일 합병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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