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홍콩 정부가 이틀째 까우룽(九龍) 반도 몽콕(旺角) 지역의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법원 집행관들은 이날 오전부터 몽콕의 네이선(彌敦) 로드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시위대 수천명이 철거 현장 주변에서 이에 항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시위를 주도해 온 학생대표 조슈아 웡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과 레스터 셤(岑敖暉) 학련 부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둘은 각각 고등학생들과 대학 학생회 연합체를 이끌며 60일째를 맞고 있는 홍콩 도심점거 시위를 이끌어왔다.
이에 앞서 전날 바리케이트 철거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수십명이 다쳤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철거작업을 방해하던 시위대 100여명을 체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