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일제 침략과 미군기지 등 근현대 박물관인 용산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은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일제 침략과 미군 기지 등 외세의 침략 전진기지이기도 했다. 또 효창원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임시정부주석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의사, 그리고 임시정부 요인인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선생의 유해,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다.

우리 근대현사의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용산의 구정을 이끄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용산의 역사를 정리하고 알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 구청장은 “남산을 등에 업고 한강을 가슴에 품은 최적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춘 용산은 교통과 수운의 집산지이면서 동시에 도성을 방어하는 중요한 군사 전략적 요충지였다”며 “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본군을 포함한 외세로 인해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의 역사가 사실과 기록이 아닌 기억과 상상이 되지 않도록 역사적 정체성을 바르게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 용산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어제 없는 내일 없고 어제를 거울삼아 오늘을 제대로 살아야 내일이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그동안 용산의 역사와 정체성 보전을 위해 해왔던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성장현 용산구청장
AD


민선 2기 용산구청장 시절 미 8군으로부터 아리랑택시부지를 되돌려받겠다며 시작했던 도전이 결국 한미행정협정(SOFA) 의제로 채택되면서 지금 용산 행정의 중심인 용산구청이 들어설 수 있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또 1839년 기해박해때 10명의 카톨릭 신자가 순교했던 당고개 성지의 경우 인근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그 곳을 포함해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허가가 났으나 당시 고건 서울시장을 찾아가 “없는 역사도 찾아내야하는데 역사의 현장을 없애버리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호소해 결국 허가가 변경돼 당고개 성지의 성당을 그대로 존치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초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러일전쟁 이전의 용산, 러일전쟁과 용산기지 탄생, 용산기지 내 각 부대와 주요 시설 현황, 강제 병합과 용산기지, 대륙 침략과 전시 동원 기지로 변화 등을 담았다.


그는 “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이태원에 안장됐다가 유실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최근 조성한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 그 뜻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유관순열사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용산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 용산문화원, 성심여중·고교내 예수성심성당과 용산신학교, 새남터성당, 남이 장군 사당, 효창공원 등 5곳에 대한 문화 유적지 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용산미군기지는 용산 역사의 중요 테마 중 하나인 ‘전쟁과 군사 기지’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 곳은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에는 동네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박물관이 많은데 30만이 살고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우리 용산도 그럴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지역 유물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