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냉동 줄기세포 이식 아동 사망…한 달 만에 병세 악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혈병을 앓고 있던 영국 어린이가 줄기세포 이식 치료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됐다.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런던 검시 당국의 소견을 인용해 지난해 런던 병원에서 12살 나이로 사망한 소피 라이언 파머 양의 사인이 줄기세포 골수 이식 부작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언 파머 양은 지난해 6월 소아 백혈병 전문 그레이트 오먼드스트리트 병원에서 냉동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한 달 만에 병세 악화로 사망했다.
지난 2003년부터 냉동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수 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 병원에서는 파머 양 외에 13세 라이언 루런 군이 한 달 앞서 숨지는 등 지난 8월까지 같은 수술을 받은 어린이 환자 3명이 사망해 검시 당국이 조사 활동을 벌였다.
메리 해셀 검시관은 "확증은 없지만 냉동 줄기세포 이식 수술이 파머 양을 죽음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3명의 사망환자는 수술 당시 병세가 심각해 줄기세포 수술이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충분히 분화되지 못한 냉동 줄기세포가 사용된 것이 환자 사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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