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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철도성 "내륙철도, 북러경협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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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당국자가 러시아와 합작으로 착수한 내륙철도 현대화사업을 양국 경제협력의 '본보기'로 내세우며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물류 거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 주목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의 철도 3500km를 재건하기로 협정을 조인한데 이어 10월에는 1단계 공사대상인 재동역~강동역~남포역 구간의 철도개선 사업이 끝나면 여러 단계에 걸쳐 철도현대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

북한 내각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의 김철호 부국장은 2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철도개건사업(내륙철도 현대화사업)을 조로 정부간 경제협력사업의 본보기로 잘 이끌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강성국가 건설을 힘있게 내밀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러 합작으로 마무리한 나진-하산 철도와 나진항 3호 부두 현대화사업을 언급하고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로부터 물동, 수송의 중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할 수 있다"면서 "철도 재건사업 또한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사업인 것과 함께 전망적으로 제3국으로의 수출물자 중계수송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국장은 내륙철도 현대화사업 1단계 공사인 재동역(평안남도 은산)∼강동역(평양)∼남포역(남포)의 175㎞ 구간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평양역∼순천역(평안남도 순천)∼고원역(함경남도 고원)의 230㎞ 구간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철도개건사업은 노후화된 철길 레일, 침목 등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과 함께 철다리(철교)나 차굴(터널), 필요한 설비들도 다 개건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진행방식과 관련, "투자상환의 원칙에서 진행된다"면서 "러시아 측이 설비와 자재 등을 먼저 투자하고, 북측이 그 비용을 북러 합영기업과 같은 기관을 통해 금, 은, 동, 니켈 등 유용광물을 팔아 상환할 것이며, 공사에 필요한 노동력은 북측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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